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KEEP GOING 킵고잉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쉬는 날/BOOK

by 고래🐋 2021. 1. 26. 03:29

본문

KEEP킵고잉

GOING.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2020년이 '주식투자의 해'였다면, 2019년은 '온라인 쇼핑몰의 해'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의도치 않은 코로나 특수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은 작년 한 해 행복한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 주식투자 붐 만큼이나 뜨겁게 온라인 쇼핑몰 붐을 일으켰던,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그가 처음으로 쓴 책이 2020년 7월에 첫 출판이 되었다.

 

 

 그 동안 그가 유튜브에서 주로 이야기 했던 내용이 아마 대부분이고,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했지만 혹시나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더 다른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부를 추구하는 행동, 마음가짐, 그런 욕구에 대한 것들을 금기시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으로 보아왔다. 나는 돈을 버는 것 혹은 자본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신사임당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념적 충격을 주었다고 감히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돈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IMF 이후의 2000년 대 초반 때와는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상황이 많이 변한만큼 사람들도 많이 변했다.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 출산율은 평균적으로 1명이 체 안되는 상황이고, 금리는 0% 대에 이르렀으며, 옛날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은행에만 돈을 저축하는 사람들은 자산을 불리기 힘들 것이다. 시대가 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할만큼 변화했고, 이런 와중에 그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어야 할 말을 해준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를 매우 높게 보는 점은, 그가 살면서 얻은 경험과 그 경험으로부터 얻은 통찰과 방법론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라는 매체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돈과 가난에 대한 인식과 선입견을 깨고자 노력했으며, 그의 철학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물론, 현재의 그가 있기까지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당당히 말한다. 자신이 성공한 것은 운이었다고. 자신의 인생이 가장 고통스러웠을 때는 열정을 믿을 때였으며, 가장 소득수준이 높았을 때는 행운을 믿을 때였다고 한다.

 

 

 

 

과연 성공은 운인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이지만,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과 언론에서 다루는 성공이란 '일정한 시간 내에 이룰 수 있는 충분한(?) 부의 획득'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억만장자가 되길 바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언제든지 먹을 수 있을만큼 풍족한 정도를 원하기도 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사연만큼이나 각각이 원하는 부의 양이 다르겠지만, 대충 어림잡아도 최소 10억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십여 년 전, 어느 한 뉴스에서 길거리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정도의 재산이 있으면 부자라고 말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10억을 기준으로 삼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후의 지금, 10억을 갖는 사람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곳에 도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IT와 정보통신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지금,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적 차이는 예전보다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그 부를 얻기 위한 사람들의 노오력은 정말 눈물겹다. 학생들부터 청년을 거쳐 장년층,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그 노오력에는 멈춤이 없다. 그러나,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시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더니,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불어나지 않은 자산 속에서 나는 누구? 그리고 여긴 어디인가..?? 라는 물음에 직면하게 된다.

 작년, ㅈㄱ사태 를 통해 촉발된 많은 사람들평등에 대한 인식의 불은 안그래도 금수저, 흙수저로 세상을 구분짓는 요즘의 세상 사람들에게 상당한 허탈감을 안겨준 것 같다. 출발점이 다른 그들을 보면서 쳇바퀴 같이 반복되는 일상의 츠쿠요미(?) 속에서 하루에도 수 십번 현자타임이 오기도 한다. 이 같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성세대인 부모가 갖는 자산의 규모나 파워에 따라 그 자식들의 지위나 직업 또한 상위층에 랭크된다는 현실은 백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 혹은 그들의 자식들에게 노력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꾸깃꾸깃 구겨버리기 일쑤다.

 시험 점수와 재산의 상관관계에 관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학생의 고득점 역량은 가족의 재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통계적으로 가구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SAT에서 고득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은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현실에서는 이것이 사회의 기득권을 대물림하는 불평등한 제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I loved the poorly educated.

 

 트럼프가 그들의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2/3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2016년의 미국 대선에서 고졸 이하인 백인 유권자 중 2/3가 트럼프를 지지했고, 2020년에 다시 2/3가 그를 지지했다. 이것은 능력만능주의의 사회 속에서 대졸, 전문직 등의 엘리트집단에게 많은 노동자들이 무시당하고, 경멸당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물론, 100%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그들의 능력과 부, 성공은 통계적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수 천, 수 만년에 걸쳐 진행된 아주 오래된 현상이고, 어쩌면 인류에게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도발적인 제안
하버드는 매년 4만 개가 넘는 입학원서를 받는다.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미 하버드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이 중 자격이 안되는 원서들을 일단 제쳐 두면, 약 2만~2만5천개의 원서가 남는데, 이 중에서 추첨으로 뽑는 것이다.

 

 그가 제안한 제비뽑기 방식 혹은 추첨제는 변화의 작은 출발점으로서 제안한 것일 뿐이다. 이 제안을 통해 그는 모두에게 능력이 아닌 운을 강조하고자 한다. 합격한 학생들이 조금 더 겸손해질 수 있도록, 그리고 불합격한 이들에겐 입시 결과에 상당한 운이 작용했으며, 입시의 실패가 온전히 그들 잘못만이 아니라는 걸 전하기 위해서이다. 어쩌면 이렇게 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지워지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줄이고, 학부모가 자녀에게 가하는 압박감을 줄일 수 있을지 모른다. 그는 겸손함, 성공은 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는 모두가 함께라는 생각인 ‘공동체 윤리’가 불평등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하였다.

 

“성공은 운이다.”

 

신사임당
미국의 성공은 영국에 발생한 감자역병으로부터 도망쳐온 수 많은 이주민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성공이 운이라고 보는 관점에서 신사임당 그는 마이클 교수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오히려 그 보다 더 나아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출발점이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우리의 출발점, 시작점은 그 누구도 바꾸지 못하는 숙명이다. 내가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태어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내가 사는 고향이 아닌 다른 고향에서 태어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것은 바꿀 수 없는 숙명인 것이다 . 숙명이 우리의 출발점을 결정한다면, 운은 내가 도달할 수 있는 도착점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

 

 

 

운으로 성공하는 법


 그가 운을 강조하는 것은 행복회로를 돌리라는 뜻이 아니다. 성공할 확률보단 실패할 확률이 항상 더 높다. 따라서, 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일수록 더 적은 리스크를 동반하는 방법으로 더 여러 번 시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스크가 적으면 적을수록 내가 사업을 시도해볼 수 있는 수도 많아질 것이다. 평생동안 힘들게 모은 돈을 다 털어서 사업에 투자한다고 했을 때, 그 사업이 망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 반대로, 시드머니가 1억 원이 있다고 했을 때, 100만 원짜리 사업을 시도하기로 했다면, 100번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피드백으로 삼고 또 다른 시도에서 그것을 적용하면서 점진적으로 나를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신사임당은 강조한다. 그는 운은 확률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방법으로 여러 번 시도한 것들 중 하나는 통할 것이고, 그 통한 방법으로 계속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더 투입하라고 조언하다.

 

 0%만 아니면 된다. 

 

 그가 말하는 운이란, 어떻게 보면 노력을 통해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다. 그가 말하는 방법은 정말로 단순하다. 실패할 수 있는 확률보다 더 많은 시도를 함으로써 운을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시도했던 방법들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 결과에 대한 배경과 원인, 과정들을 분석해서 경험적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다. 긍정적 피드백이 거듭되어 확신수준이 높아지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자동적으로 리소스(자원)의 투입량을 늘리게 된다. 반면, 확신수준이 낮은데도 열정 같은 리소스를 억지로 투입하면 언젠가는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확신의 수준으로 내가 가진 자원의 투입량은 수렴한다. 이런 확신수준은 피드백으로부터 얻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많이 도전해봐야만 확신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영업자의 90%가 망한다면, 천 번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동전 던지기를 10회 한다고 했을 때 모두 뒷면만 나올 확률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놓아야 한다. 나의 시도를 뒷받침할 자원이 줄어들 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작은 게임으로 유연하게 종목을 변경한다. 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천 번 시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더 확실한 승리를 위해 1만 번 시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도하면 된다. 그러나, 0%의 확률을 가진 것이라면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 따라서 지금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이 0%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킵고잉
확률이 높은 곳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그의 이 이야기가 매달 천만 원 이하의 돈을 버는 방법을 담은 것이며, 엄청난 부작 되는 방법은 아직 찾지도 못했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억지로 열정을 끌어올리기보다는 확률과 기대값을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그에 따른 절차와 행동의 우선순위를 만들라고 강조한다. 정확히 알 수 없다면 유추할 수 밖에 없으며, 그에 따라 확신수준도 낮아질 것이고, 그 낮은 확신 수준만큼만의 자원을 투입하라고 한다. 유추한 것이 옳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이 피드백을 통해 자원의 투입량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그를 믿는 사람은 이 방법을 그저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KEEP GOING

우리는 왜 킵고잉 해야하는가?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정하지도 않다. 나의 수저는 나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 좋은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부류를 부러워할 필요도, 탓할 필요도 없다. 원래 세상은 그런 것이다. 마치 우리가 자연스럽게 숨쉬는 것처럼. 물론, 그들처럼 좋은 수저를 물고 태어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정해진 것은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시도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 마이클 센델 교수가 말했듯이 운이란 것은 어떤 대상에 운이 작용한 것을 안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내가 시험에 합격할 것을 확신하지 못하므로 함부로 시험에 합격할 것을 오만하게 떠들고 다니지 않는다. 주식 고수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고수라고 남들에게 떠벌리지도 않는다. 그 운을 얻기 위한 방법은 더 적은 리스크(리스크가 적을수록 투입하는 자원의 양도 줄 것이므로)를 갖는 방법으로 실패할 확률보다 더 많은 시도를 그저 묵묵히 해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중 성공하는 것은 운에 달린 일이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이 지금 잘나간다고 해서 그 성공이 영원히 지속되리란 보장도 없다. 어떤한 방법을 통해 시도했던 그 사업이 잘되는 것 같아도 언젠가는 망한다. 그 시기가 길고 짧은 것의 차이일 뿐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사업에 도전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말한다. 파이프라인이 많을수록 우리의 수익화는 다각화될 것이다.

 우리가 성공해야하는 이유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이다. 돈은 시간과 교환이 가능하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만 시간적 자유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그는 "자유는 돈으로 산다"고 말한다. 내가 시도한 방법으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방법을 내가 해야하는 한 노동자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 일을 맡길 사람의 시간을 돈을 주고 사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시간의 자유 속에서 우리는 또 다시 다른 시도를 통해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렇게 무한반복을 하다보면 우리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나중에는 내가 지금 아무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 시간동안 내가 일군 시도들이 나에게 돈을 자동으로 벌어주게 된다. 이것이 큰 틀에서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같은 액수의 돈이라도 노동을 해서 번 돈과 사업을 해서 번 돈, 이자로 벌어들인 돈의 가치는 서로 다르다. 그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얼마나 투입했는지, 어떤 리스크를 안고 벌어들였느냐 하는 것이 돈의 가치에 포함된다.

 

 그가 한 이야기 중에서 내게 가장 와닿았던 말은 우리가 돈을 욕심내고 돈을 쫓아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라는 것이다. 그런 가치들을 찾아보면 나와 가족들의 건강과 권리, 그리고 인간다움, 배고픔, 웃음, 사랑, 우정, 연민, 등등... 결국 대부분의 모든 것들이 돈보다 가치가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심지어 쌀이나 물 한 모금 마저 돈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 돈 그 자체로는 아무런 쓸모도 없다. 돈의 쓸모는 가치가 있는 것들을 대신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한다. 돈보다 가치가 있는 것들을 지키고 경제적 자유와 시간적 자유를 이루고, 우리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가 말하는 확률적 시도를 계속해서 킵고잉해야 한다. 그 중 대부분이 실패할 수 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들은 우리를 더 성장시키고 또 다시 다른 시도를 킵고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시도들 중 얻어걸리는 것은 결국 운이다.

 

 

keepgoing
신은 주사위 놀이를 즐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