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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배당수익과 차익실현의 두 마리 토끼(feat. 저작권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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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를 통한

배당투자

 

저작권 참여 청구권의 거래

 

 

 

 배당금이란 기업이 벌어서 남은 것을 주주들에게 분배해주는 돈이다. 기업이익이 높을수록 남는 돈이 많을 것이지만, 성장하기 위해 재투자하는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가의 성장성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은 배당율이 적고,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은 성장성이 낮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지난 2020년 2월부터 3월,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때에 안정성을 위해 배당투자를 해야된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미국의 엑슨모빌(XOM), 현대차, 대신증권 등등의 기업들의 당시 주가대비 배당률이 10%가 넘었었다. 주린이인 나는 엑슨모빌에 소액을 투자했었는데 배당을 많이 주는 것을 처음 경험해보고 흠칫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못버티고 충분히 좋게 익절했지만, 그 이후로 얼마나 주가가 많이 올랐는지를 본다면 아쉬운 결정이었다.

 그 와중에 뮤지코인(현 뮤직카우)이란 음악저작권 거래 플랫폼이란 것을 알게 되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저작인접권(?)을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곳으로 음악을 주식 상장하듯이 경매를 통해 상장한다. 그 후로 상장된 음악이 버는 돈을 주식 수대로 분배해서 매월 음원수익금을 배당금처럼 나눠갖는 구조이다. 다시 말해 기업 대신 곡이 돈을 벌고 그 수익을 지분대로 나눠갖는 것이다.

 

 

뮤직카우
 
뮤직카우 홍보영상

 

 작년 상반기부터 뮤직카우는 광고를 통해 홍보를 늘려왔는데, 윤종신과 선미, 이무진이 모델로 발탁되어 유튜브 및 TV광고에서도 홍보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주식을 비롯한 모든 투자상품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대하게 커진 상황에서 뮤직카우의 홍보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잘 움직인듯 하다.

 

 

 2019년 이후로 회원가입자가 폭증하면서 거래대금도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었고, 이는 MCPI 지수의 상승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의 MZ세대에 대한 리포트에서도 뮤직카우가 언급되었는데, 투자자의 연령비중 대부분이 2~30대로 나타났다. 70%가 넘는 비중이며, 2~40대까지 92%를 차지한다. 그만큼 젊은 세대들이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며, 2020년에 광고를 하면서부터 21년, 22년의 거래량이 2019년에 비해 어마무시하게 폭증했다.

 

 

음악저작권지수, MCPI
  https://www.musicow.com/mcpi

MCPI 차트

 음악저작권지수란 주식시장에서 KOSPI지수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봉차트는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2020년이 part1, 2021년이 part2. 라면 2022년이 part3 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큰 자금이 유입된 이후로 소강기를 갖고 있는 상태로, 제도권 편입이라는 이슈를 안고 있는데, 잘되면 더 큰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많은 유동성이 유입된 이후인 만큼 하락으로 인해 차익손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당투자를 위한 곡 선택

 

 지수의 큰 상승은 자금의 유입과 곡당 가격의 상승을 말하는데, 곡 가격의 상승은 연수익률의 감소를 의미한다. 지수를 보면 전고점까지 하락한 모습으로 이 지점이 떨어지면 다시 200 포인트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 단기적으로 반등한 모습이긴 하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전고점까지 떨어진 지수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때일수록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 하듯이 우리는 펀더멘탈이 좋은(돈을 잘 벌어들이는) 곡을 골라야 한다. 돈을 잘 번다는 말은 그 곡의 1주 가격과 대비해서 연간 수익률이 높은 곡을 말한다. 주식시장의 배당주라고 하면 보통 3~5% 이상은 되야 배당주라고 하지만, 이 곳에서는 5% 이상 되는 곡들이 찾아보면 아주 쉽게 찾아지는데, 연간수익률이 높은 곡들을 홈페이지에서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최근의 지수적 큰 하락에도 몇몇 곡들의 저작권은 여전히 상당히 큰 배당수익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도 배당금이 많은 곡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0%가 넘는 곡들이 잘 없는데, 아직까지 10% 가까이 되는 곡들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모든 투자는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환기하기 바란다).

 

 

1. 송가인

 

 얼마전에 추천 저작권료 순위에 송가인 이름이 랭크되어 있었는데, 현재는 내려간 상태로 보인다. 그래서 그때 눈도장을 찍어놨던터라 이번 기회에 거래소에 상장된 그녀의 곡들을 찾아보았다.

상장된 송가인의 노래들

 

 송가인을 홈페이지 내 검색창에서 검색하면, 최근 1년간 그 곡이 벌어들인 저작권료와 가장 최근에 거래된 가격이 나오는데, 이들 중 일부를 분석해서 아래의 표로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으로 예상한 추정치이므로 가능한 추세적이고 보수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거래량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1주 기준이 아닌 10주를 구입했을 때의 평단가를 1/2일 기준으로 제시해보았다.

 

*12월 수익금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난 4개월 정도의 추세를 보고 개인적으로 예상/추정한 가격을 더 했습니다.

 

 

2. 이예준

 

 이예준의 곡은 상당히 애절해서 노래방에서도 인기가 많은 곡으로 롱런하며 사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상장된 곡은 한 곡 뿐인데, 아래에 데이터를 정리해보았다.

*12월 수익금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난 4개월 정도의 추세를 보고 예상/추정한 가격을 반영했습니다.

연별 수익금(좌) / 21년 월별 수익금(우)

 

 발매된 이후로 큰 수익을 올리던 곡이 점차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든 곡에 적용되는 현상으로, 당연히 새로운 노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와중에 그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청취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보는 것이 '공연' 사항이다. 이 부분은 대부분의 곡에 있어서 코로나19가 끝나면 더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인데, 특히 노래방에서 많이 불러지는 곡들에서 이 항목의 수입비중이 높다. 

 

 

 

3. 전상근

 

 전상근의 노래 또한 노래방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데, 여기에 상장되어 있는 곡들을 보면 대부분 음원유통사 및 유튜브가 주된 수입원이다. 노래방에서 가장 힘을 쓰고 있는 것은 마지막에 있는 시간이 사랑을 대신할 수 없잖아 이다.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
'내 방'
'기대(Lean On Me)'
시간이 사랑을 대신할 수는 없잖아 (Vocal 전상근) - 밤에

 

 

*12월 수익금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지난 4개월 정도의 추세를 보고 개인적으로 예상/추정한 가격을 더 했습니다.

 

 

 

 

 


 

어떤 곡이 앞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을까?


 

 위의 곡들을 모두 표로 정리해보자면, 앞으로 배당수익률이 가장 좋을 수 있는 곡 TOP3는 오늘같이 좋은 날, 내 방, 금지된 사랑 등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2022년도의 예상 수익률 추정

 

 물론 미래의 일은 변수가 워낙 많이 때문에 아무도 알 수 없으나, 추정하는 과정을 통해 내 금융자산을 100% 운에 맡기는 일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뮤직카우에서의 장기적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4~6개월마다 리밸런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청취자들의 관심은 순식간에 빠질수도 들어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뮤직카우를 2년 조금 넘게 투자하며 느낀 점들은 아래와 같다.

  1. 방송에 나오거나 역주행하는 곡들은 저작수익률과 가격상승의 모멘텀을 엄청나게 받는다.
  2. 저작권수익률이 연간기준으로 높은 곡들의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다.
  3. 수익률이 점차 증가하는 곡 또한 곡 1주당 가격이 상승한다.
  4. 신곡들의 유행이 크면 클수록 기존의 곡들에 대한 관심은 줄 수 밖에 없다.
  5. 배당금에만 얽메인다면 차익실현을 놓치게 된다.
  6. 차익실현으로 인한 수익은 배당이익을 기다리는 것보다 나의 시간을 더 절약해준다.

 이것은 엄연히 금융투자이다. 따라서,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할지라도 아무렇게나 구입한다면 결국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6번 항목을 잘 기억해야한다. 내가 배당수익률이 연 10%가 넘을지라도 10%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가진 곡의 주당 가격이 30%나 올랐는데 이것을 판다는 것의 의미는 3년의 기다림을 절약해준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매수매도에 관한 것은 각자의 철학에 따라 이뤄질 영역이긴 하지만 막상 내가 팔고 싶은 시점에 가서는 거래량이 적어서 안팔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내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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